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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관한 진실/[강아지 키우기 101]

건강한 강아지 고르는 법

아기 강아지를 데려오시기 전에, 대부분 이곳저곳 여러 강아지들을 비교하시고  가장 내 마음에 들어오는 친구로 결정하시게 되지요. 

이 결정을 내리실 때 조금 도움이 될, 건강한 강아지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 그래도 귀여운 강아지들이 잔뜩 모여있다면, 그중에서 건강한 강아지를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

에너지 넘치고 활발한 왈가닥 강아지가 
가장 건강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 '활발함'이
아기 강아지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 지표랍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밑에서 다시 드릴게요.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이 '활발함'이 있는 강아지라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할 가능성이 높아요. 전염병이 있는 강아지들의 가장 이른 증상말하자면 '얌전해짐' 이기 때문이에요.

활발함 말고 또 볼수 있는 다른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양쪽 
 깨끗하고
누런색 끈적한 눈곱이 없어야 하고,

 촉촉하고,

 속이 깨끗한 강아지가 좋아요.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자매들이 있다면,
그들보다 몸 사이즈 
너무 작거나 마르지 않아야 좋고요.

도 깨끗하고 털이 듬성듬성 빠진 부분 없이,
윤기가 돌아야 좋습니다.

잘 먹고,

배변도 설사 없이 정상적인 배변을 해야 하고요.

(배변 부분이 확인하기 어렵다면 강아지의

엉덩이 부분을 보시면 될 거예요.
설사를 하거나 변이 무를 경우,

항문 주변에 변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 외에 더 자세한 것들은 강아지를 데려오시고, 수의사 선생님께 건강검진을 통해 알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또 말씀드릴 것은, 저 위에 내용과 강아지의 상태가 조금 다르다고 해서 그 강아지를 무조건 기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예요.

어느 정도의 눈곱이나, 귀지 등은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어요. 그러니 위의 내용은 참고만 하시고 말씀드린 것처럼 강아지 입양 후에는 꼭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활발한 강아지가 왜 좋은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봅시다.


위에서 활발한 강아지가 건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얌전한 강아지는 무조건 기피해야 할까요?

-> 아니에요!

강아지들마다 다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활발하더라도 건강한 강아지들이 분명히 있어요.

 또 원래는 건강한데 마침 강아지를 살펴보신 당일에 많이 뛰어논 직후라서 강아지가 피곤해서 조금 얌전할 수도 있고요. (실제로 한 번은 제가 진료한 강아지가 강아지답지 않게 너무 얌전해서 병이 있나 걱정을 했는데 검사해보니 다 정상인 경우가 있었어요! 알고 보니 당일날 보호자분이 강아지를 먼 곳에서 운전하셔서 데려오셔서, 처음으로 차를 타고 온 강아지가 피곤해서 기력이 없는 것이었지요!)

아기 강아지들은 아무래도 하루 중 잠자는 시간도 많아서 마침 잠자는 시간에 강아지를 보신 걸 수도 있고요.

그래서 얌전한 강아지라고 해서 무조건 건강하지 않다는 뜻은 분명 아니랍니다. 활발한 강아지를 고르셨을 경우가, 건강한 강아지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이야기일 뿐이에요.



아까 말씀드린 전염병 이야기를 조금 해볼게요. 강아지를 고르실 때 아마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실 거예요. 파보나, 홍역 바이러스는 특히 어린 강아지들이 걸리면 죽음에도 이르게 할 수 있는 아주 무서운 질병이거든요.

이 질병이 무서운 또 다른 이유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이에요. 바이러스의 경우, 대부분 바이러스 자체를 죽일 수 있는 치료법은 없어요. 강아지의 면역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보조적인 처치밖에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답니다. 그래서 치료가 힘들기도 하고,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100% 완치된다는 보장이 되지도 않아요.

그래서 이런 바이러스 질병이 없는 강아지를 데려오시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데려오신 예쁜 강아지가 하루가 다르게 시름시름 앓게 되면 보호자분의 감정적인 스트레스도 크고,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치료비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개농장에서 제대로 된 백신을 맞지 못한 엄마 아빠로부터 무분별하게 번식된 강아지들이 이런 바이러스 질병을 가진 경우를 많이 봤어요.

샵에서 판매되는 강아지들이 사실 이런 개농장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참 많아요.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샵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모든 샵이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강아지를 데려오신 후, 며칠이 지나고 강아지가 이상해서 병원에 갔다가 바이러스 질병에 걸린 것을 아시고 보호자분이 샵에 항의해서 다른 강아지로 바꿔 가시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강아지를 바꿔서 가시는 경우에 이전에 그 아픈 강아지는 대부분의 경우 치료를 받지 못해요. 치료에 돈이 들고, 말씀드린 대로 돈 들여 치료받는다고 해서 다시 건강해진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제 친구의 경우, 데려온 강아지가 아픈데 강아지를 돌려보내면 어떻게 될지 아니까, 이미 정이 들어서 차마 돌려보내지도 못하고 며칠 간격으로 계속 병원에 데려가면서 치료를 받게 했어요.

지금 그 강아지는 다행히 완치되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아플 때 친구가 오냐오냐 했더니 아주 버릇없고 행복한 성견으로 자라났어요 😆


 
이런 이유들 때문에 건강한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이 참 중요해요. (왜 샵이나 개농장에서 데려오면 안 된다고 사람들이 말하는지도 아시겠지요?) 그리고 데려오신 강아지를 꼭 건강검진받게 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고요.

바이러스 질병이 의심스러운 경우, 아직 증상이 약한 초기더라도 받을 수 있는 진단법이 있거든요. 수의사 선생님이 진료하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울 경우 추천해 주실 거예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네요! 말씀드린 주의사항들 고려하셔서 새로운 강아지 식구를 데려오실 때 건강하고 예쁜 댕댕이로 데려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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